귀신과 노무사가 만났다?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이 첫 회부터 범상치 않은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사명감 1도 없는 주인공이 왜 귀신들의 노무사가 되었을까요?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무엇보다 정경호의 연기가 미쳤습니다.
현실감 넘치는 찌질함과 코믹함, 거기에 사회적 메시지까지? 절대 놓치지 마세요!
출연진
등장인물
유령 보는 노무사
철 없고, 실 없고, 눈치 없고, 운도 없지만 그래도 한 번 꽂히면 죽자고 하는 성격이다.
3박 4일 잠도 안자고 게임만 하다가 죽을 뻔 한 적도 있다.
원래 허세와 개그욕심도 좀 있다. 무진스에서 자격증과 열심을 담당한다.
마흔 다섯에 조기 은퇴하는 파이어족이 인생 목표였다.
법대 나와서 대기업 취직할 때까지만 해도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줄 알았다.
근로소득만으로 이룰 수 없는 꿈, 투자 소득으로 이뤄보자며 화끈하게 퇴사했는데,
코인과 선물 2종 종합세트로 청산당하는 바람에 공인 노무사 자격증을 땄다.
무진은 한 번 뿐인 인생, ‘노무진 노무사 사무소’를 개업하는데... 그 아래 바닥이 또 있었다.
밀려가는 월세에 길바닥이 있겠냐며 바닥에 나앉게 생긴 그 순간,
무진은 처제 희주와 기자 출신 크리에이터라는 견우의 수상한 제안을 덜컥 받아들인다.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현장의 문제를 지적하며 협찬금을 받는 일인데... 이게 먹힌다!
그렇게 무진스의 새로운 사업이 궤도에 오르던 어느 날,
새롭게 방문한 공장에서 노동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읊어대던 무진의 머리 위로 자재들이 쏟아진다.
바로 그 순간, 불길에 휘감긴 한 젊은 남자(보살)를 만나는 무진.
목숨을 구해 줄테니, 원혼들의 한을 풀어줘 성불을 시키란다.
무진은 그렇게 목숨을 담보로 한 불공정 계약을 맺고, 그 날 이후 눈앞에 죽은 자들의 원혼이 보이기 시작한다.
화끈한 전투력의 소유자
노무진 노무사 사무소의 이사, 실장, 홍보 마케팅, 영업, 재무회계, 비서를 맡고 있는 무진의 처제다.
주변에는 공부 잘하는 언니와 항상 비교했지만, 늦둥이라 부모님에게 사랑 받고 자라 구김이 없다.
너무 구김이 없어 남들이 보기엔 뻔뻔하다.
대학졸업 후,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어 보겠다고 당근에서 방송장비를 구매했는데,
구독자수가 제자리다. 잔머리는 팽팽 돌아가는데, 공부머리는 (언니와 비교해 보면) 별로다.
형부가 노무사 사무소를 개업한다는 소식에 실장 자리를 꿰차고 앉았다.
같이 망할 것 같아서 도망 나오긴 했는데, 가만 두다간 형부가 빚더미에 올라 뭔 사고를 칠 것 같다.
견우와 함께 노무진만 할 수 있는 기막힌 아이템을 찾아낸다.
파리 날리던 노무진 노무사 사무소를 일으켜 세운 브레인이자 무진과 견우를 제압하는 화끈한 전투력의 소유자다. 주짓수 유단자로, 무진스에서 잔머리와 힘을 담당한다.
기자 출신 크리에이터
능청스러움과 엉뚱한 유머 감각을 겸비한 기자 출신 크리에이터로
걱정과 안심을 동시에 부르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다.
백만 구독자를 구십 오만 남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언론고시를 패스해서 기자가 되었지만 적응 못하고 퇴사했다.
쉬는 날도 쉬는 게 아닌 업무 환경에, 4차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좀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견우도 도파민 가득한 견짱TV를 개설한다. 선글라스를 끼면 자신감이 막 솟구치고,
내가 하는 말이 다 진짜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얼굴 공개는 아직 망설이는 중이다.
내 캐릭터를 좋아해줄지, 마음 속 깊은 불안이 있긴 하다.
사실 사회문제나 이슈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무진 형님을 쫓아다니다보니 내가 모르던 한국 사회를 알게 되는 것 같다.
‘의미’ 보다는 ‘조회수’에 관심이 있지만 원혼들의 사연에 감동 받는 순수한 면이 있다.
티나게 희주를 좋아하고, 무진을 형님으로 따른다. 무진스에서 이슈 몰이와 잠입을 담당한다.
초짜 노무사 노무진을 괴롭히는 갑질 끝판왕
죽음을 눈앞에 둔 무진의 앞에 온 몸에 화염을 내뿜으며 나타난 무진의 구원자.
어느 시대 패션인지 알 수 없는 빈티지 청청룩에 앳된 얼굴과 달리 시대를 거스르는 말투,
선문답 같은 멘트를 날리는 이 남자를 무진은 복고맨, 청청맨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무진도 안다. 그가 단순한 유령 수준의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보살인지 장군님인지, 정체를 정의할 수 없는 이 남자는 너무 바쁘다.
신경 써야 하고, 챙겨할 일이 너무 많다. 그래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무진을 구해주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좀 대신해 달라고 한다.
무진과 보살은 그렇게 무진의 목숨줄을 두고 근로계약을 체결한다.
이 후, 무진의 목숨이 위험할 때마다 보살이 나타나는데,
이건 살리러 온 건지 죽였다 살렸다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이게 살려 주는 게 맞냐,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 무진은 여러 방식으로 대들어보지만 타격이 없다.
겁먹은 무진, 대드는 무진, 좌절한 무진, 폭주하는 무진까지...
모든 무진과의 밀당을 즐기는 것 같다. 그래도, 은근슬쩍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츤데레 보살님이다.
안 보면 보고 싶고, 보면 이 갈린다는 무진의 아내
법대 커플로 만나 결혼한 무진의 아내.
로스쿨에 변시 삼수까지 무진과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했으나,
이제 미주에게 무진은 그냥 ‘없을 무’일 뿐이다.
눈치 없고, 철 없고, 줏대 없고, 운도 없고...코인과 선물로
연타석 파산을 선보인 무진에게 본때를 보여주고자 집을 나왔다.
결혼 전 살던 집으로 돌아왔을 뿐인데,
동생 희주가 불청객 대하듯 하자 서열정리를 위한 가차 없는 팩폭으로 맹공중이다.
미주에게 무진은 ‘안보면 보고 싶고, 보면 이 갈리는’ 딱 그런 존재다.
가진 건 의리와 투쟁본능 뿐! 모전자전 무진의 엄마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어 청소노동자로 일하고 있지만 성실하고 의리 있는 무진의 엄마.
웃으며 속 긁는 소리를 천연덕스럽게 할 때면 딱 무진이다.
힘들다, 무섭다, 억울하다... 그런 말 못하고 그저 내색 없이 묵묵하게 살아왔다.
아들 무진의 응원에 힘입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숨겨왔던 투쟁본능이 샘솟는다.
멋대가리는 없지만 묵묵하고 성실한 무진의 아빠
돈 버는 재주는 없었지만 한평생 묵묵하고 성실했다.
은퇴도 못하고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지만 일할 곳이 있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물려줄 재산은 없지만, 자식들에게 손 벌릴 형편은 아니라는 것에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
몇 달 전부터 부인 은자가 화장을 곱게 하고 주말 나들이를 하는데,
일 때문에 따라나서 보지는 못하고 애가 탄다.
인물관계도
노무사가 된 사연, 사명감 제로 ‘노무진’
드라마는 기존 직업극의 틀을 깨는 주인공 ‘노무진’을 내세웁니다.
정의감이나 책임감은 전혀 없는 인물이지만,
억울하게 죽은 영혼을 성불시키는 조건으로 기묘한 계약을 맺으며
노무사가 되는 전개가 펼쳐지죠. 첫 화부터 이기적이고 속물적인 캐릭터 설정이 오히려 현실적인 공감을 자아냅니다.
귀신의 계약서, 전태일의 그림자
철근 사이에서 깨어난 노무진은 기묘한 존재와 계약을 맺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드라마 속 ‘신’은 불타는 형상으로 등장하며 노동운동가 전태일을 연상케 하는 상징성을 보여줍니다. 그가 요청한 일은 바로 억울하게 죽은 영혼의 ‘한’을 풀어주는 것. 이 판타지 설정은 실제 노동문제와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산재와 공익신고, 리얼한 사회 문제
노무진은 크리에이터 견우와 함께 공익제보를 가장해 산재 은폐 문제를 들춰내고 이를 빌미로 기업과 협상을 시도합니다. 선은 넘지만 현실적인 메시지가 담긴 장면입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허술한 안전관리, 비용절감을 위한 무리한 작업 등이 현실감 있게 묘사되며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없을 무’ 자벌레, 주인공의 아이덴티티
노무진은 ‘없을 무(無)’라는 별명답게 눈치도, 책임감도, 의욕도 없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 지점에서 인간적인 매력이 드러납니다. 이리저리 머뭇거리다 결국 움직이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오며, 완벽하지 않아 더 현실적인 영웅으로 그려집니다.
1화 핵심 정보 요약
항목 | 내용 |
방송 채널 | MBC |
주요 출연 | 정경호, 견우(크리에이터), 희주(처제) |
주제 | 노동, 산재, 영혼 성불, 사회풍자 |
1화 주요 사건 | 귀신과 계약, 노무진의 각성 |
특징 | 직업극 + 판타지 + 블랙코미디 |
Q&A
Q1. ‘노무사 노무진’은 어떤 장르인가요?
사회적 현실을 다루는 직업극에 판타지와 블랙코미디 요소가 가미된 독특한 장르입니다.
Q2. 귀신과의 계약은 어떤 의미인가요?
단순한 판타지 설정이 아닌, 억울하게 죽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상징적 장치로 사용됩니다.
Q3. 이 드라마가 전태일과 관련이 있나요?
직접적 언급은 없지만, 노동자 인권을 위해 희생한 전태일을 연상시키는 상징과 배경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Q4. 정경호의 연기 스타일은?
찌질함, 능청스러움, 진지함을 오가는 폭넓은 감정 연기가 몰입도를 높입니다.
Q5. 현실과 연결된 이슈는?
산재 은폐, 안전불감증, 영세기업 노동 환경 등 현실의 노동 문제가 중심 테마로 등장합니다.
노무사의 탈을 쓴 진짜 인간 이야기
‘노무사 노무진’은 귀신을 등장시키며 비현실적인 설정을 취했지만, 실제보다 더 현실적인 노동 문제를 들여다봅니다. 영웅이 아닌 ‘자벌레’ 같은 주인공이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죠.
지금부터라도 1화를 시작으로, 이 독특한 노무 드라마의 세계에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노무사 노무진 출연진